Welcome To My World

길게는 2년 짧게는 6개월간의 노력의 결과물로 베이프를 신세계 백화점에 유치하게 되었습니다. 짝짝짝.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편집 매장에 진행하는 1곳을 제외하고는 신세계가 독점을 하게 되겠네요. 1개는 뭐 굳이 이야기 안해도 매니아 분들은 아실듯. 네네 청담동에 있는 그 편집매장입니다.

베이프를 한다는게 블루핏에 입점시킨다는 뜻은 아니고. 적어도 모양새를 제대로 번듯하게 갖춘 매장을 오픈하겠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몰론 백화점의 일반적 매장 사이즈와는 차별되게 크고 쾌적한 매장에서 베이프의 원래 이미지를 잘 살려내도록 할 예정이라니다.

제가 무슨 스트릿을 논할 나이는 아니라 완전 매냐분들이 보셨을 때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이번 시즌 바잉을 진행한 결과 중요한건 너무나 이쁜옷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바잉을 하면서 고민한 거는 무엇을 '살까' 였는데 이번에는 무엇을 '뺄까'를 고민할 정도였으니까요.

몇년간 지켜본 결과 베이프는 굉장히 영리하게 브랜드의 성장을 지속해 나가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작년에 진행했던 니고와 유나이티드 애로우즈와의 콜라보레이션은 베이프의 방향성을 갖춰나가는데 어떤 계기가 되었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이제 베이프는 그리고 니고는 미국의 폴로와 랄프로렌이 갔던 길을 가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바잉한 이 귀여운 것들을 여러분께 빨리 선보이고 싶어 미칠지경이에요.. 내년 신세계 본점에 오시면 만나실수 있겠지요.

그리고, 가능한 많은분들이 니고상과 만나실수 있도록 자리도 만들어 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올 한해.. 블루슈에뜨 팝업, 죠니바이츠 블루, 트루릴리젼x신세계, 블루슈에뜨 2탄, 티위드, 픽앤츄즈 등 다른 브랜드까지 맡게 된거. 길고 길었던 출장. 베이프, 기타 개인적인 일들. 발가락 수술 등등등 수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그 와중에 BAPE 까지.. 제 개인적으로는 무한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 할 일들도 이미 구상은 다 마쳤네요.

뭔가 블루핏이 백화점계의 무한도전이 되어가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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